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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찰청과 부천FC1995의 경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꼭 보러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요즈음 제가 정작 하부리그의 팀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염기훈 선수와 김두현 선수의 경기를 꼭 보러 가고 싶었던 마음도 컸고요. 하지만 저는 너무 안일했습니다. 효창에 처음 가는 것이었는데도 무얼 믿고 그렇게 천하태평이었던 걸까요. 처음 집에서 출발하는 것도 조금 늦었지만, 중간에 지갑을 놓고온다던가 길을 잘못 들었다던가의 뻘짓-_-;;;이 겹쳐지면서 결국 전반전을 거의 날리고 말았습니다. 이왕 늦은 거 한시간 뒤에 열리고 같은 6호선에 있는 서울-대전의 경기를 보러 상암으로 도망갈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진짜 보고 싶었던 경기는 FA컵이었기 때문에.

2.
효창운동장의 첫 이미지는 그야말로 매우 매우 낡았다는 것입니다. 대충 연식이 한 50년 정도는 충분히 된 것 같은. 출입구도 하나밖에 없었고요. 저는 출입구가 하나뿐인줄도 모르고 한 바퀴를 빙 돌았습니다.-_-;;;; 아 이 어리버리...

3.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 경기는 김재환 선수의 골로 경찰청이 1-0으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앞으로 빨간 겉옷을 입은 한 남자가 지나갑니다. 어 저 사람 박종진 선수랑 똑같이 생겼는데? 그랬습니다. 뒤에는 염기훈 선수 가족분들도 오셨더군요. 말도 걸고 싸인도 받고 싶었는데. 그래서 계속 힐끔 힐끔 했는데! 망할 낯가림 때문에 결국 말도 못 걸어봤습니다. 으흐흐흑

4.
경기는 K리그 최고의 스타들이 대거 속한 경찰청이 계속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김두현, 염기훈, 배기종, 김영후, 김영우, 양동현 등 K리그에서도 알아주는 스타들이 대거 포진한 경찰청을 상대로 부천은 후반전 내내 이렇다할 슈팅도 날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경찰청은 중원에서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는 스루패스를 지속적으로 넣어주며 부천을 효과적으로 공략했고, 에이스의 10번을 받은 염기훈 선수 역시 양 측면을 번갈아 오가면서 가운데로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려주거나 패스를 넣어주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프리킥을 전담해 한번은 골대를 맞추기도 했고, 1대1 찬스에서 키퍼의 선방에 막히기도 했습니다. 결국에는 중간에 헤딩 어시스트를 해내죠. 18번 선수가 부산의 양동현 선수 맞죠? 골까지 기록하며 매우 좋은 움직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결국 후반에 세 골을 추가한 경찰청이 4-0으로 부천FC를 완벽히 제압하고 FA컵 2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경기 막판 부천의 서포터들은 간절한 목소리로 한 골을 요구했지만, 끝내 한 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5.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역시 직관이라 재밌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수준 있습니다. 늦게 도착한다는 생각에 갈까 말까 고민했지만 역시 오길 잘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직관으로 보는 경기는 하부리그의 경기라도 티비로 보는 바르샤 경기 정도만큼은 충분히 재밌습니다. 거짓말 같다고요? 직접 한번 가 보십시오. 알게 될 것입니다.

6. 부천 서포터 헤르메스. 과거 일당백의 포스를 자랑하던 그들을 오늘 05시즌 이래 정말 오랜만에 마주했습니다. 오랫동안 듣지 못했던 부천의 응원가를 다시 들었습니다. 경기장이 작아서 그랬던지 그들의 함성은 온 경기장을 쩌렁쩌렁 울렸습니다. 세월이 꽤 지났지만 헤르메스는 여전히 일당백이었습니다. 그들의 여전함이 정말 반가웠습니다.

아, 그리고 오늘의 드립 : 헤르메스, "경찰이 사람을 치네!"

Posted by ★푸른별★

오늘 전북의 아챔 경기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밖에서 모임을 갖던 중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TV 뉴스의 단신에서 전북이 광저우에 1-5로 대패했다는 한 줄이 지나가더군요. 승패야 병가지상사라지만 워낙 큰 점수차로 졌기에 집에 오자마자 바로 17분 가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요즘 슬럼프라 간단한 글 쓰는 것조차도 부담스럽습니다만, 힘내서 간단한 느낌을 남겨 봅니다.

1. 전북의 홈임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원정 온 광저우 서포터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전주성 원정석 1층을 가득 채웠습니다. 홈팀 서포터들보다 더 많았으니 말 다했지요. 영상으로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원정을 올 수 있었을까요.

2. 전북은
------------이동국------------
서상민------김정우------에닝요
--------김상식--진경선--------
박원재--조성환--임유환--최철순
------------김민식------------

의 진용으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대강의 경기를 보았을 때 이 진용이 맞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전북의 불운이 뼈아팠습니다. 전북의 첫 실점 상황은 핵심 수비수 조성환이 부상으로 실려나간 후 곧바로 발생했습니다. 채 정비되지 않은 수비진으로 감각적인 패스가 연결되면서 실점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에닝요가 오른쪽 측면을 유린해 들어간 뒤 슈팅을 살짝 밀어 넣었습니다만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고, 곧이어 문전에서 1대1 상황에서 날린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아쉬운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만약 이 때 골을 넣었다면 경기의 양상이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곧이어 다리오 콘카의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전북은 한번의 실점을 더 허용, 0-2로 전반을 마치게 됩니다. 솔직히 누구를 탓할 것 없이 콘카의 완벽한 킥력으로 만들어진 골이었습니다.

4. 후반에도 전북은 연이어 아쉬운 상황을 겪게 됩니다. 스루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켰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고 만 것입니다. 광저우 수비라인이 완벽히 무너진 상황이라 조금만 더 라인을 맞춰 들어갔더라도 완벽한 골이 되었겠습니다만, 그저 아쉬울 뿐이지요. 이 때 골을 성공해더라면 1-2로 추격해 가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겠지만, 곧 세번째 골을 내주며 무너지게 됩니다. 페널티 에어리어로 패스가 들어올 때 수비수 모두 패스를 넣어주는 선수에 집중하다 프리하게 내버려져 있던 클레오에게 실점하고 맙니다. 이 때 클레오를 막아야 하는 선수는 임유환 선수였습니다. 실수지만 그저 아쉬울 뿐입니다. 곧이어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정성훈이 라보나킥으로 만회골을 터뜨리지만, 이미 따라가기에는 늦어 있었습니다. 다리오 콘카의 중거리슛, 원투패스 이후 주력으로 최철순의 뒤로 파고든 무리끼에게 실점하며 1-5로 패배를 당하고 맙니다. 전북 이흥실 감독대행에게는 첫 패배이자, 완패였습니다.

5. 양 팀의 차이는 전북이 네 차례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무산시키고, 광저우가 득점찬스를 다수 성공시킬 때 갈라졌다고 하겠습니다. 광저우가 수백억을 들이부어 영입한 콘카, 클레오, 무리키 세 사람은 차원이 다른 압도적인 개인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흡사 작년 알 사드의 벨하지, 케이타, 니앙을 보는 느낌이었달까요. 다섯 골의 실점 중 개인 기량으로 만들어진 골이 세 골, 수비 실수 한 골, 상대의 감각적인 패스에 내준 골이 하나였음을 감안하면, 이 세 선수가 광저우에서 어떠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광저우 공격수들이 자유롭게 공격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전북 수비수들이 타이트하게 상대를 압박하지 못해 필요한 공간을 상대에게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기세에 밀렸던 것일까요. 평소 보이지 않던 모습이라 아쉬울 뿐입니다.

6. 결국 경기는 완패로 끝났습니다만, 사실 양 팀의 경기력이 골차만큼 압도적이 차이가 났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 다행입니다. 강팀은 건드리면 다음 경기에는 반응하게 마련입니다. 이흥실 감독대행이 그간 발을 함께 맞추지 않았던 김정우 선수와 서상민 선수를 오늘 처음 투입해 보았던 데에는 어쩌면 광저우를 조금은 얕보았던 마음도 있었던 것 아닐까요? 오늘의 패배가 차후 전북의 자만을 걷어내고 더욱 심기일전하여 싸워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당장 다음 경기부터 전북이 어떻게 충격을 극복할지가 포인트가 되겠네요. 크게 비관하지는 않습니다. 계속 지켜 보겠습니다.


Posted by ★푸른별★


이거슨 네티즌들의 합성이 아니다. 실제 중계에 그대로 나왔던 화면.
2006.8.31 수원-인천 경기 중계 중이었다.

순수한 스포츠로 놓고 볼 때 축구가 재미있니 야구가 재미있니는 사실 따지기 힘든 문제다. 하지만 저 화면은 그동안 야구 협회, 야구 기자, 야구 팬들에 의해 철저하게 숨통 조여져 왔던 축구팬들의 분노가 담겨 있는 한 문장이라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5년도 훨씬 더 지났지만 사실 크게 달라진 건 없다. 프로야구가 전경기 중계되고 2군리그, 동계훈련 중계에 이어 야구선수들의 가족들이 나오는 버라이어티 프로까지 나올 때 축구팬들은 우리나라에서 하는 경기의 중계가 없어 인터넷으로 아랍 방송을 찾아 중계를 보았었다.

아이러브사커, 축구는 평등님 작품 발췌.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고? 올해 야구 중계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서형욱 해설위원의 트윗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서 위원의 트윗 내용.


답답하다. 지금도 전구단 전경기 중계되고 있는데 여기서 더 확대하면 직격탄을 맞는 건 바로 축구다. 사실 겨울에 열리는 농구나 배구는 야구와 시기상 겹치지 않아 큰 중계의 피해가 없다. 하지만 야구와 직접적으로 시즌이 겹치는, 동시에 야구와 대한민국 인기스포츠를 다투는 축구는 그동안 야구에 철저히 견제받아 왔다. 심지어 밀리다 못해 어느 시즌은 야구경기가 끝난 이후에 축구경기의 <후반 중계>를 한 적도 있었다. 야구팬들은 한 경기 중계 안 될때 방송사를 성토하지만 축구팬들은 아예 중계조차 해주지 않는 방송사를 욕했다.

무엇보다 2군리그 생중계도 확대한다는 부분이 특히 자존심 상한다. 모욕적으로 느껴진다.

물론 저것은 이번에 NC가 새로 창단해 2군 리그에 머무름에 따라 그 쪽의 경기를 많이 중계해 줄 것이다. NC가 9번째 구단으로 정식으로 리그에서 활동하더라도 새로운 10구단이 창단하면 다시 2군리그의 중계는 이어질 것이다. 아니 무엇보다도 더 2군리그는 이미 중계되고 있었다.

5년 전에도, 5년이 지난 후에도 축구는 이 모양으로 야구에 치여 살고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까? 답답하기만 하다. 축구도 좀 먹고 살고 싶다.
Posted by ★푸른별★

방학 시작하고 나서는 블로그를 거의 방치해 놓고 있었군요.
일주일에 하나씩 클럽송 시리즈를 진행하겠다고 했었는데.
그래서 오늘은 시리즈의 다섯번째 팀, FC 바르셀로나의 클럽송 <Cant Del Barca>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Cant Del Barca는 "바르샤의 노래"라는 뜻입니다. TV로 바르샤의 경기를 볼 때마다 경기 시작 전, 종료 후에 팬들이 함께 합창하는 것을 들을 수 있죠. 바르샤 경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매우 익숙한 노래일 것입니다.

이 노래는 1974년, 클럽의 탄생 75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졌으며, 74년 11월 27일, 바르샤와 동독의 친선 경기에서 처음으로 불리어졌다고 합니다. 이 때 오리올 마르토렐의 지휘로 3500명의 합창단이 함께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클럽 그 이상의 클럽




Cant del Barca
바르샤의 노래
 
Tot el camp es un clam
온 경기장이 함성으로 뒤덮였다.
Som la gent Blau Grana
우리는 블라우그라나(진홍+진청, 바르샤의 색)의 사람들
Tan se val d'on venim
어디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Si del sud o del nord
남쪽에서 왔든, 북쪽에서 왔든
Ara estem d'acord, estem d'acord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una bandera ens agermana.
바르샤의 깃발 아래 뭉친다.

Blau Grana al vent un crit valent
블라우그라나가 바람에 나부끼고, 용맹스런 함성이 울려퍼진다.
Tenim un nom el sap tothom
세상이 모두 아는 그 이름
Barca!, Barca!, Baaaarca!!!!
바르샤! 바르샤! 바르샤!

Jugadors, Seguidors
선수들이여, 서포터들이여.
Tots unit fem forca
오직 연대만이 우리를 강력하게 한다.
Son molts d'anys plens d'afanys
오랜 시간 우리는 꿈을 꾸었고
Son molts gols que hem cridat
골의 기쁨에 소리를 지를 때도 있었다.
i s'ha demostrat, s'ha demostrat
그리고 우리는 계속해서 증명해 왔다.
que mai ningu no ens podra torcer
세상 누구도 우리를 꺾을 수 없다는 것을.

Blau Grana al vent un crit valent
블라우그라나가 바람에 나부끼고, 용맹스런 함성이 울려퍼진다.
Tenim un nom el sap tothom
세상이 모두 아는 그 이름
Barca!, Barca!, Baaaarca!!!!
바르샤! 바르샤! 바르샤!

Posted by ★푸른별★

...오랜만에 블로그에 쓰는 글이군요. 근 한달 만인가? 세어보지 않았네요. 축구 클럽송에 대한 포스팅을 일주일에 하나씩 올리기로 했었는데.

근 한달 만이군요. 한달 쯤 전인가 결심을 하나 했었습니다.

"나 자신을 사랑해 줄 수 있게 되기로" 말입니다.

제가 나 자신을 증오하고 경멸한다는 것을 처음 명확히 인식한 것이 언제였을까요. 한 삼년 전쯤? 그 때 블로그 글을 보면 아마 그런 이야기를 하는 날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딱히 별다른 극복 방안은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대학 생활을 하고, 군대를 갔다 오고. 군대에서는 고쳐지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지만 전혀 그렇지도 않았구요.

이제 새해가 되어 저는 스물 네 살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젊지만 이제 마냥 어리기만 한 나이는 아니지요. 어느 날 갑자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젊은데,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젊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인생의 가장 쌩쌩한 시기를 살면서도 자신을 경멸하기만 하면서 그 시기를 다 보내고 있을까. 갑자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방법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나 자신을 진짜로 사랑해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일을 겪을 때마다 아주 손쉽게 붕괴하는 멘탈...

사람은 아무래도 밤에 감상적이 된다고 하지요? 오늘 밤에는 이런 저런 생각이 드네요. 그 생각을 여기 정리해 두고 싶어서요. 중딩 때나 고딩 때도 그렇게 스스로를 미워했던 건 아니에요.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그러긴 했지만 뭐 그 외에는 별다를 것 없는 그냥 흔한 고등학생이었거든요. 그 다음에 대학교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처음 대학교에 들어갔을 때 생각만큼 적응이 쉽지가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생각하는 것도, 생활 양식도 다 달랐달까, 그렇다고 아는 사람이라거나 딱히 친한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선배들이나 동기들이 꽤 많이 챙겨준 편이지만 그렇게 꽤 허덕이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어떤 여자애를 좋아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난감했던 것은, 그 여자애랑 선배랑 되게 잘 되어가고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눈치없이 끼어든 꼴이 되었다는 거. 그리고 꽤나 비참하게 차이고 끝. 그렇게 된 것인데... 여기서 다른 사람들이었다면 금방 잊어버렸을 텐데, 저는 그 책임을 전부 나 자신에게 돌렸어요. 생각해 보면 잘 되고 있는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서 털리는 게 당연한 수순인데. 그 때는 자려고 침대에만 누우면 그 여자애의 눈빛이 떠오르면서 '너 같은 쓰레기를 누가 좋아하겠냐. 병신아' 이런 식으로 내 마음 속에 상처만 내면서 그렇게 꽤 긴 시간 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 이야기 잘 안 하는데... 왜 썼지? -_-;;;;;; 내가 언제부터 나를 경멸했을까, 라는 문제에 대해서 하나씩 짚어가다 보니 여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네요. 아마 제 생각엔 여기가 시작인 것 같거든요. 안타깝네요. 친구가 차였으면 절대 저렇게 비아냥대지는 않았을 거면서 왜 나 자신한테는 그렇게 모질게 굴었을까요. 아픈 감정이 나를 물어 뜯을 때 강인하게 그 앞을 막아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지 방법은 모른다고 했지만 아마 제 생각에 이게 첫 번째가 아닐까 싶어요. 어려운 일을 겪는 날에는 나 자신을 스스로 상처내지 않도록 강인하게 감싸주기. 아마도... 이게 첫번째 방법이 아닐까요? 그 다음부터는 나중에 생각나면 또 쓸게요.

아, 써줘야 될 글도 있고... 수정해서 다시 써야 하는 글도 있는데... 클럽송 포스팅도 계속 올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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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에 대한 첫 번째 이야기.  (0) 2012/01/10
Posted by ★푸른별★


(수동재생입니다.)

안녕하세요. 푸른별입니다.

오늘 소개할 클럽송 시리즈의 네번째는, 축구팬들은 이 팀을 이야기할 때 흔히들 토티부터 떠올리곤 하는, 이탈리아 AS ROMA의 <Roma Roma Roma>입니다. 로마의 클럽송 앨범을 부른 것으로 유명한 안토넬로 벤디티의 노래죠. AS 로마의 경기 시작 전에는 늘 들을 수 있으며, 로마 로마 로마,라는 반복된 가사의 사용으로 따라 부르기도 쉽고 특히 장엄하고 신성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노래입니다. 유벤투스도 그렇고 로마도 그렇고, 흔히들 사랑하는 자신의 팀을 아름다운 여인에 비유하면서 연인에게 불러주는 듯한 가사가 이탈리아 클럽송들의 특징이죠. 뭔가 이탈리아답다고 할까요.

Roma Roma Roma
로마 로마 로마
core de 'sta Citta
이 도시의 심장
unico grande amore de tanta e tanta ggente
많은,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 커다란 사랑
che fai sospira.
그 사람들은 너로 인해 수줍어하네.

Roma Roma Roma
로마 로마 로마
lassace canta,
모두 노래하자
da 'sta voce nasce n'coro
이 목소리로부터 화음이 태어나고
so' centomila voci ciai fatto 'nnamora.
십만명의 목소리가 너에 대한 사랑에 빠졌네

Roma Roma Roma,
로마 로마 로마
t'ho dipinta io gialla come er sole
나는 너를 태양과도 같은 황금색으로 칠했고
rossa come er core mio
내 심장과도 같은 붉은색으로 칠했네

Roma Roma Roma
로마 로마 로마
nun te fa 'ncanta
다른 이들이 당신을 유혹하지 말도록 해 주오
tu sei nata grande e grande hai da resta
당신은 태어난 그대로 광대하게, 광대하게 남아야 하오..

Roma Roma Roma
로마 로마 로마
core de 'sta Citta
이 도시의 심장
unico grande amore de tanta e tanta gente
많은,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 커다란 사랑
m'hai fatto 'nammora
당신은 우리를 사랑에 빠지게 했다오.


-포스팅이 점점 짧아지네요. 시험이 아직 한과목 남았거든요. ㅎㅎ

Posted by ★푸른별★

안녕하세요. 푸른별입니다.
한 주에 클럽송을 하나씩 올리겠다 해 놓고 저번주에 올리지 않았네요. 요새 시험주간이라 많이 바쁘거든요.

오늘 소개할 클럽송은, 아마도 축구에 관련된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들 중 하나겠죠, 리버풀FC의 You'll Never Walk Alone입니다. 흔히들 줄여서 YNWA라고 부르기도 하는 노래죠. 원래 이 노래는 뮤지컬에 등장하는 노래였다고 합니다. 그 이후 수없이 많이 리메이크되었는데, 그 와중에 리버풀 서포터들이 팀에 힘을 주기 위한 노래로 이 노래를 선택하면서 리버풀의 대표적인 응원가로 전세계에 유명세를 탔습니다. 서포터들의 정신을 노래하는 듯한 가사 때문이죠. 역시 원곡은 뮤지컬 송이고, 미국에서는 졸업식에서 부른다고도 하고,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했지만서도 역시 노래를 가장 유명세를 타게 하는 것은 축구인 것 같습니다. 결론은 축구만세(!?)
 

엠블럼에 선명하게 새겨진 You'll never walk alone.



When you walk through a storm
당신, 폭풍 속을 걸어갈 때에는
Hold your head up high
당당히 고개를 들고 걸으세요.
And don't be afraid of the dark
그리고 어둠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At the end of the storm
저 폭풍이 지난 뒤에는
Is a golden sky
황금빛 하늘이 열릴 테니까요.
And the sweet silver song of a lark
종달새의 달콤한 은빛 노래와 함께 말이에요.

Walk on through the wind
바람을 헤치고 걸어가세요.
Walk on through the rain
저 비를 뚫고 계속 걸어가세요.
Tho' your dreams be tossed and blown
당신의 꿈이 무너지고 좌절할지라도

Walk on, walk on
걸으세요, 계속 걸으세요.
With hope in your heart
마음 속에 희망을 품고.
And you'll never walk alone
그렇다면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You'll never walk alone
절대로 혼자 걷는게 아니니까요.

Walk on, walk on
걸으세요, 계속 걸으세요.
With hope in your heart
마음 속에 희망을 품고.
And you'll never walk alone
그렇다면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You'll never walk alone
절대로 혼자 걷는게 아니니까요.


얼마 전에 이야기했지만 요새는 리버풀의 축구가 땡기네요. 우연히 리버풀의 경기를 보다가 찰리 아담의 플레이를 보고 반했거든요. 그리고 빌 섕클리 감독이 확립한 리버풀의 팀정신, "네 무릎이라고? 그 무릎은 리버풀 거야!" 라던가, 선수들이 경기 중 시간을 알 수 없도록 전광판에 시계가 나오지 않게 했다던가, 서포터 The Kop의 웅장하고 헌신적인 응원이라던가, 리버풀은 축구팬의 감성을 자극하는 데가 있어요. 그래서 요샌 K리그 비시즌의 허전함을 EPL로 메꾸고 있습니다.

Posted by ★푸른별★

잠깐 자고 있던 사이에 현실에서는 조광래 (전) 국대 감독 전격 경질되었다고 합니다. 자다 깨서 페이스북에 들어갔다가 지인의 담벼락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내일쯤 되어야 이제 자세한 정황이 언론을 타고 퍼지겠지만 말이죠. 저는 일단 석연치 않은 경질 과정에는 반대고... 경질 타이밍에는... 처음에는 찬성이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문제가 있네요. 지금 새 감독을 계약하면 2014 월드컵까지 기간을 잡을 텐데, 월드컵을 생각하고 철학있고 비전있는 감독을 데려와야 하는데 데뷔전이 이렇게 부담스러운 경기라서 누가 이 부담을 지려고 할지...

첫째로 경질 배경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하자면, 기본적으로는 레바논 전에서 패하면서 월드컵 진출이 간당간당해졌다는 현 상황이 기본적 배경이고, 지금 나오고 있는 국가대표 스폰서의 압력설과 축구계의 야권이었던 조광래 감독과 그간 축구계의 진정한 파워맨이었던 이회택 전 기술위원장의 대립설... 황보관 대표팀 기술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인정했죠... 하아... 스폰서가 협회 자금에 관여하는 것을 넘어서 실제적 축구의 부분에 관여를 하다니... 아 싫습니다. 지금 여론이 들고 일어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싹 개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기본적으로 조광래 감독의 경질에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조광래 감독은 좋은 전략가였다고 생각합니다. 완성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야 뻔하지만 만화축구가 불가능하기만 한 이상이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조광래의 축구가 아시안컵에서 선전하고 세르비아와 가나를 연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단점은 4-1-2-3 전술 하나만으로 주구장창 밀어붙이고, 그 안에서의 역할 및 선수가 너무 확실하게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이는 아마 색다른 만화축구를 소화할 정도의 전술적 이해가 된 선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측) 전술이 읽히기 쉬웠고, 전술이 먹히는 날에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전술이 읽히거나 상대가 한국보다 기술이 더 좋은 경우에는 철저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첫 전술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플랜 B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축구에서 모든 상황에 다 통하는 전술이란 어디에도 없으니까 말이죠. 허정무 감독도 남아공 월드컵에서 4-4-2와 4-2-3-1이라는 두가지 전술을 상황에 따라 운용했었죠.(염기훈 시프트)

더욱이 이 과정에서 해외파 선수에 대한 지나친 믿음을 가지고 중용했고, 그 결과 K리그의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조광래 대표팀에서 사실상 굴욕을 당하다시피 했습니다.(이동국, 유병수, 염기훈, 한상운, 이재성, 김재성, 김정우... 일일이 열거하자니 진짜 많았네요.) 대표팀내 국내 선수들의 분위기도 별로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K리그 출신 감독임을 생각하면 이는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풀백 실험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원래 조광래 감독은 안양 감독 시절부터 스트라이커를 풀백으로 놓고 경기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주었습니다. 정조국도 풀백 자리에서 뛴 적이 있을 정도지요. 언제 인터뷰를 봤는데(아마도 포포투), 조광래 감독은 풀백은 공격과 수비, 타이밍과 기술, 체력 등이 골고루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타 포지션의 선수가 풀백을 해 보면서 배울 것이 많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참 공감가는 이야기죠. 그런데... 하지만 그것은 클럽팀 감독이 할 만한 행동이지 대표팀 감독이 할 만한 행동은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히딩크 시절처럼 대표팀이 몇백일씩 합숙하면서 팀을 감독 입맛대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경기를 소화하는 와중에 몸에 맞지 않는 자리에서 뛰면서 욕먹는 것은 정작 선수 아니었습니까.(이재성, 김재성 등)

...

어쨌거나 이제 감독은 잘렸기 때문에, 후임 감독을 물색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왕 외국인 감독을 데려올 거라면 명성 있고 경력 있고 철학 있는 감독이어야 합니다. 물론 축구협회가 새 감독에 엄청난 돈을 들일 여지가 별로 없다는 점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고트비처럼 단순히 한국을 잘 안다는 이유로 데려올 바에야 차라리 한국에 넘쳐나는 신태용, 안익수, 최강희 감독 등 좋은 국내 지도자들을 대표팀 감독에 올리는 것이 훨씬 똑똑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트비는 좋은 분석관이었고 좋은 코치였지만 감독으로서는 전혀 검증된 바 없는 사람입니다. 지금 감독을 못한다고 잘랐는데 새 감독은 더 좋은 감독을 데려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감독은 중동 축구에 밝은 사람이 아니라 세계 전술 흐름에 빠삭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어차피 새 감독의 계약기간은 월드컵에 맞춰져 있을 테고,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한국적 축구의 강점을 세계적 추세와 조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될까요. 일단 지켜보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는 것이 답답합니다.


ps. 잠에서 깨어서 기사를 보고 경악한 다음에 급히 적었는데, 일단 기본적 정황이 나온 뒤에 내용을 살짝 수정했습니다.

Posted by ★푸른별★
2011/12/01 22:59


얼마전에 인터넷을 돌다가 우연히 bgm으로 깔린 피아노곡을 듣고 꽂혔습니다.
귀로는 계속 듣고 있지만, 그 자체에는 그 곡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담겨 있지 않았지요.
한 시간 넘게 반복해서 듣고는 이 곡을 찾아내겠다고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대강 귀에 들리는 계이름을 검색엔진에 검색해 보기도 하고,
아는 뉴에이지 음악가들 하나 하나 검색해서 한 곡씩 눌러보기도 하고.
저도 참 근성이었기는 합니다만, 이렇게 해서 언제 찾아냅니까.
결국 잔머리를 굴렸습니다.

인터넷 임시파일 폴더를 찾아갔습니다. 있더만요.

Good Evening, Narvik.
게임 테일즈 위버의 bgm으로 사용된 곡입니다.

사랑하고 싶은 기분이 드는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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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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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사족을 하나 붙이자면... 재미삼아 프리웨어 작곡프로그램을 들고 곡을 하나 쓰고 있었습니다. 음악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서 많이 헤매기는 하지만요.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차원에서랄까요. 그런데 Good Evening, Narvik를 듣고 나니 제가 몇 줄 끼적거려 놓은 악보가 너무 부끄러울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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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Evening, Narvik.  (0) 2011/12/01
Posted by ★푸른별★

2001. 11. 25 대전 역사상 유일한 우승, 2001 FA컵 우승


(수동재생입니다.)

안녕하세요. 푸른별입니다.
울산전의 패배가 벌써 수요일의 일이군요. 하루 정도 지나니까 더 이상 남은 경기가 없다는 사실을 그래도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년 봄까지는 프리미어리그나 줄창 봐야겠군요. 원래 맨유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수원처럼 좋아하는 건 아니고, 저의 프리미어리그 관전은 특정 시즌에 경기력이 마음에 드는 팀의 경기를 주로 챙겨보는 패턴입니다. 작년엔 맨유, 올해는 리버풀이 눈을 끌어당기는군요. 사실 지금도 리버풀-맨시티 경기를 아프리카티비로 관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클럽송 시리즈의 두번째 팀은 1997년도 창단된 K리그 최초의 시민구단인 대전 시티즌입니다.

저는 02시즌부터 수원을 응원했습니다. 처음으로 제대로 본 수원의 경기도 8월의 수원 3-0 대전 경기였고, 02시즌 대전전 4경기 전승의 기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지요. 하지만 03년부터 상황이 변합니다. 이때부터 07년도 개막전에서 수원이 대전을 역전승으로 꺾는 날까지 무려 4년 가까이 수원은 대전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합니다. 분명 수원이 훨씬 좋은 선수들을 갖춘 것은 사실이었지만, 수원만 만나면 정신무장부터 새롭게 하고 나오는 대전을 이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제 청소년 시절, 신년을 맞았을 때 주요 소원은 "올해는 대전을 이겨보자"였지요. 그리고 그 해의 마지막 대전전이 끝나면 "내년엔 대전을 이겨보자" 저는 이러면서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저는 지인 중 대전 서포터가 많습니다. 이 블로그에 가장 많이 댓글을 달아 주시는 ring님과 얼마전 찾아주신 모던도리 님도 대전 팬임을 밝히셨고... 저의 군대 맞선임도 대전 서포터였습니다. 자대 전입 첫날, "야, 니 사진 봐도 되냐?" "예 그렇습니다." (사진 뒤적뒤적, 빅버드에서 찍은 사진을 보더니) "야 너 그랑이냐?" "어... 예...예. 그렇습니다." "넌 이제 죽었다. 난 퍼플크루다." ... ... ... ;;;;;;;;;;;;;;;;;;;;;;;; 물론 장난이었습니다. 가끔은 장난이 아닌 것 같기도 했지만...;;;;;; 아, 그리고 우리 학교 경제과 같은 학번 친구 중에도 대전 서포터가 한명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대전 유성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었기에 그걸 이용하곤 했었지요. 이 친구가 09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저에게 공언합니다. "야, 나 개막전 때 빅버드 N석에 대전 유니폼 입고 갈거다." 저는 농담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09시즌 개막전 경기장을 찾아갔는데... N석 중앙 쪽에 김용태 마킹 된 자주색 유니폼이 보이는 겁니다. -_-;;;;;;;;;; 나중에 물어보니 경제과의 그랑블루 형이 데리고 나와서 무사히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날 그랑블루 자유게시판에는 N석에 들어온 대전팬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지만, 저는 다 알면서도 그게 누구라고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장난인 줄 알고 똑바로 말리지 않은 제가 잘못이지요. 흑. 생각해 보니 대전 원정을 떠나서 경기 끝나고 유니폼을 입은 채로 대전에서 대학을 다니는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다가 다수의 대전 울트라스들과 맞닥뜨렸던 기억도 있군요. 분위기가 매우 묘했었죠...;;;;

이 노래는 대전 시티즌 클럽송 앨범에서 <For Citizen>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는 곡입니다. 그 옛날 불렸던 독립군가를 편곡한 노래지요. 버닝햅번이라는 밴드가 펑키락 스타일로 편곡한 노래도 떠돌아 다니지만 파일로 구하지는 못했는데, 검색하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비록 K리그 상대팀의 노래이기는 하지만, 전투적인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이게 우리 팀의 노래였다면 싶을 정도로요.

1. 영원토록 휘날려라 자줏빗 투혼
모든 이의 가슴 속에 무궁하거라
진정한 용기로써 맞서 싸우면
무엇이 두려울소냐 "전진!"

알레 알레 TCFC 알레 알레 TCFC
폭풍처럼 몰아쳐라 대전 시티즌
FOREVER 대전 시티즌

2. 가슴 깊이 고동치는 전사의 기상
두근대는 맥박 속에 용솟음친다
모두가 하나되어 부딪쳐 가면
기필코 승리하리라 "전진!"

알레 알레 TCFC 알레 알레 TCFC
폭풍처럼 몰아쳐라 대전 시티즌
FOREVER 대전 시티즌

3. 굽이굽이 험한 길을 헤쳐나가면
곧게 뻗은 미래가 반겨주리라
서로가 굳게 맺은 승리의 약속
끝끝내 지켜내리라 "전진!"

알레 알레 TCFC 알레 알레 TCFC
폭풍처럼 몰아쳐라 대전 시티즌
FOREVER 대전 시티즌

- 아직도 양 팀의 팬들 사이에는 뭔가 앙금이 남아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내년 시즌 수원과 대전의 나란히 좋은 성적을 바라봅니다.
Posted by ★푸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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