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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네티즌들의 합성이 아니다. 실제 중계에 그대로 나왔던 화면.
2006.8.31 수원-인천 경기 중계 중이었다.

순수한 스포츠로 놓고 볼 때 축구가 재미있니 야구가 재미있니는 사실 따지기 힘든 문제다. 하지만 저 화면은 그동안 야구 협회, 야구 기자, 야구 팬들에 의해 철저하게 숨통 조여져 왔던 축구팬들의 분노가 담겨 있는 한 문장이라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5년도 훨씬 더 지났지만 사실 크게 달라진 건 없다. 프로야구가 전경기 중계되고 2군리그, 동계훈련 중계에 이어 야구선수들의 가족들이 나오는 버라이어티 프로까지 나올 때 축구팬들은 우리나라에서 하는 경기의 중계가 없어 인터넷으로 아랍 방송을 찾아 중계를 보았었다.

아이러브사커, 축구는 평등님 작품 발췌.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고? 올해 야구 중계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서형욱 해설위원의 트윗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서 위원의 트윗 내용.


답답하다. 지금도 전구단 전경기 중계되고 있는데 여기서 더 확대하면 직격탄을 맞는 건 바로 축구다. 사실 겨울에 열리는 농구나 배구는 야구와 시기상 겹치지 않아 큰 중계의 피해가 없다. 하지만 야구와 직접적으로 시즌이 겹치는, 동시에 야구와 대한민국 인기스포츠를 다투는 축구는 그동안 야구에 철저히 견제받아 왔다. 심지어 밀리다 못해 어느 시즌은 야구경기가 끝난 이후에 축구경기의 <후반 중계>를 한 적도 있었다. 야구팬들은 한 경기 중계 안 될때 방송사를 성토하지만 축구팬들은 아예 중계조차 해주지 않는 방송사를 욕했다.

무엇보다 2군리그 생중계도 확대한다는 부분이 특히 자존심 상한다. 모욕적으로 느껴진다.

물론 저것은 이번에 NC가 새로 창단해 2군 리그에 머무름에 따라 그 쪽의 경기를 많이 중계해 줄 것이다. NC가 9번째 구단으로 정식으로 리그에서 활동하더라도 새로운 10구단이 창단하면 다시 2군리그의 중계는 이어질 것이다. 아니 무엇보다도 더 2군리그는 이미 중계되고 있었다.

5년 전에도, 5년이 지난 후에도 축구는 이 모양으로 야구에 치여 살고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까? 답답하기만 하다. 축구도 좀 먹고 살고 싶다.
Posted by ★푸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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