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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10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에 대한 첫 번째 이야기.

...오랜만에 블로그에 쓰는 글이군요. 근 한달 만인가? 세어보지 않았네요. 축구 클럽송에 대한 포스팅을 일주일에 하나씩 올리기로 했었는데.

근 한달 만이군요. 한달 쯤 전인가 결심을 하나 했었습니다.

"나 자신을 사랑해 줄 수 있게 되기로" 말입니다.

제가 나 자신을 증오하고 경멸한다는 것을 처음 명확히 인식한 것이 언제였을까요. 한 삼년 전쯤? 그 때 블로그 글을 보면 아마 그런 이야기를 하는 날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딱히 별다른 극복 방안은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대학 생활을 하고, 군대를 갔다 오고. 군대에서는 고쳐지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지만 전혀 그렇지도 않았구요.

이제 새해가 되어 저는 스물 네 살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젊지만 이제 마냥 어리기만 한 나이는 아니지요. 어느 날 갑자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젊은데,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젊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인생의 가장 쌩쌩한 시기를 살면서도 자신을 경멸하기만 하면서 그 시기를 다 보내고 있을까. 갑자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방법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나 자신을 진짜로 사랑해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일을 겪을 때마다 아주 손쉽게 붕괴하는 멘탈...

사람은 아무래도 밤에 감상적이 된다고 하지요? 오늘 밤에는 이런 저런 생각이 드네요. 그 생각을 여기 정리해 두고 싶어서요. 중딩 때나 고딩 때도 그렇게 스스로를 미워했던 건 아니에요.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그러긴 했지만 뭐 그 외에는 별다를 것 없는 그냥 흔한 고등학생이었거든요. 그 다음에 대학교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처음 대학교에 들어갔을 때 생각만큼 적응이 쉽지가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생각하는 것도, 생활 양식도 다 달랐달까, 그렇다고 아는 사람이라거나 딱히 친한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선배들이나 동기들이 꽤 많이 챙겨준 편이지만 그렇게 꽤 허덕이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어떤 여자애를 좋아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난감했던 것은, 그 여자애랑 선배랑 되게 잘 되어가고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눈치없이 끼어든 꼴이 되었다는 거. 그리고 꽤나 비참하게 차이고 끝. 그렇게 된 것인데... 여기서 다른 사람들이었다면 금방 잊어버렸을 텐데, 저는 그 책임을 전부 나 자신에게 돌렸어요. 생각해 보면 잘 되고 있는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서 털리는 게 당연한 수순인데. 그 때는 자려고 침대에만 누우면 그 여자애의 눈빛이 떠오르면서 '너 같은 쓰레기를 누가 좋아하겠냐. 병신아' 이런 식으로 내 마음 속에 상처만 내면서 그렇게 꽤 긴 시간 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 이야기 잘 안 하는데... 왜 썼지? -_-;;;;;; 내가 언제부터 나를 경멸했을까, 라는 문제에 대해서 하나씩 짚어가다 보니 여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네요. 아마 제 생각엔 여기가 시작인 것 같거든요. 안타깝네요. 친구가 차였으면 절대 저렇게 비아냥대지는 않았을 거면서 왜 나 자신한테는 그렇게 모질게 굴었을까요. 아픈 감정이 나를 물어 뜯을 때 강인하게 그 앞을 막아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지 방법은 모른다고 했지만 아마 제 생각에 이게 첫 번째가 아닐까 싶어요. 어려운 일을 겪는 날에는 나 자신을 스스로 상처내지 않도록 강인하게 감싸주기. 아마도... 이게 첫번째 방법이 아닐까요? 그 다음부터는 나중에 생각나면 또 쓸게요.

아, 써줘야 될 글도 있고... 수정해서 다시 써야 하는 글도 있는데... 클럽송 포스팅도 계속 올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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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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