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3 16:19
어제 오후, 공강 시간에 인터넷에 속보가 떴다. 한나라당이 한미 FTA 단독 비준을 강행하고 있다고...
나는 어제 매우 할 일이 많았다. 레포트도 준비해야 했고, 글도 두개나 써야 했고, 빨래 같은 집안일까지 말이다. 솔직히 여의도에 가고 싶지 않았다. 그게 진심이었다. 어차피 나는 오늘 수원 vs 울산 경기를 보러 갈 것이고 경기 끝나면 이기든 지든 자기 기분에 취해서 공부나 일 따윈 안 할 것이 뻔하니까 어제 다 해야 했다. 밀린 일이 많았다. 이런 날 강행처리를 해서 나를 힘들게 만드는 한나라당이 짜증났다. 쪽지에 적어 노트북 앞에 놔둔 오늘 할 일(1번부터 6번까지)을 보니까 한숨이 나왔다. 그래도 그간 한미 FTA에 철저히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해 온 내가 집회에 가지 않는다면 매우 우스운 일이다. 한숨을 내쉬며 여의도를 향해 출발했다. 집회 내내 머릿속에는 뒷감당 생각이 맴돌았다. 이어 이동한 명동에서는 물대포가 등장했다. 바지와 신발이 쫄딱 젖었다. 여의도로 출발하기 전에 바람막이를 패딩으로 바꿔입고 출발한 것은 베스트초이스였다. 이번 가을에 장만한 새 패딩은 완벽한 방수기능을 자랑했다. 모자를 덧쓰니 물살이 모자 챙에 막혀서 눈을 계속 뜰 수 있었다. 도로 한쪽에서는 민주시민들이 집회를 했지만 반대편 길가에서는 친구들이, 연인들이 즐기고 있었다. 배가 고팠다. 저녁도 못 먹었다. 새벽이 되어서야 저녁을 먹었다. 처량했다. 이게 다 망할 놈의 한나라당 때문이다.
나는 어제 매우 할 일이 많았다. 레포트도 준비해야 했고, 글도 두개나 써야 했고, 빨래 같은 집안일까지 말이다. 솔직히 여의도에 가고 싶지 않았다. 그게 진심이었다. 어차피 나는 오늘 수원 vs 울산 경기를 보러 갈 것이고 경기 끝나면 이기든 지든 자기 기분에 취해서 공부나 일 따윈 안 할 것이 뻔하니까 어제 다 해야 했다. 밀린 일이 많았다. 이런 날 강행처리를 해서 나를 힘들게 만드는 한나라당이 짜증났다. 쪽지에 적어 노트북 앞에 놔둔 오늘 할 일(1번부터 6번까지)을 보니까 한숨이 나왔다. 그래도 그간 한미 FTA에 철저히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해 온 내가 집회에 가지 않는다면 매우 우스운 일이다. 한숨을 내쉬며 여의도를 향해 출발했다. 집회 내내 머릿속에는 뒷감당 생각이 맴돌았다. 이어 이동한 명동에서는 물대포가 등장했다. 바지와 신발이 쫄딱 젖었다. 여의도로 출발하기 전에 바람막이를 패딩으로 바꿔입고 출발한 것은 베스트초이스였다. 이번 가을에 장만한 새 패딩은 완벽한 방수기능을 자랑했다. 모자를 덧쓰니 물살이 모자 챙에 막혀서 눈을 계속 뜰 수 있었다. 도로 한쪽에서는 민주시민들이 집회를 했지만 반대편 길가에서는 친구들이, 연인들이 즐기고 있었다. 배가 고팠다. 저녁도 못 먹었다. 새벽이 되어서야 저녁을 먹었다. 처량했다. 이게 다 망할 놈의 한나라당 때문이다.
(참고로 끝난 다음에 나오는 올린이의 다른 동영상은 제가 올린 게 아닙니다.-_-;;;;;)
김선동 의원의 최루탄 사건으로 수구 꼴통 신문들이 떠들썩하다. 국회의 권위가 무너졌단다. 웃기지 말라 그래라. 이미 날치기 때부터 국회의 권위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 따위 국회도 꼴에 국회라고 또 무너질 권위라는 것이 아직도 국회에 남아 있었다는 말인가. 도대체 이 나라는 잊을 만하면 절차를 무시한 날치기 국회 쿠데타가 일어나고 1%를 위한 정당이 과반수가 넘는 의석을 차지하고 행패를 부리는데도 넘어가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번 날치기 사건으로 우리 나라는 전 세계적 웃음거리가 되었다. 3분만에 비준한 것은 기네스북에 올라갈 정도라고 한다. 솔직히 가끔은 이 나라는 어떻게 망하지 않고 아직도 굴러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 어차피 이제는 확실하게 망하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왜 우리나라는 윗대가리들이 사고를 치면 민중들이 다 수습하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어떻게 이를 다시 되돌릴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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